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인간-컴퓨터 상호작용)는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어렵고 기술적인 내용으로 접근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HCI 도서를 찾는 것은 실무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디자이너가 읽기 좋은 사용자 경험 중심의 HCI 필독서를 정리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 이해를 돕는 HCI 필독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은 HCI의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디자이너가 처음 HCI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 개념을 잘 이해하려면 이론보다는 사례 중심, 즉 실무 중심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의 『디자인의 심리학(The Design of Everyday Things)』은 HCI와 UX를 접목해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과 그 원리를 일상적인 예시로 설명합니다. 이 책은 HCI 초심자에게도 쉽게 읽히며, 제품 디자이너나 UX 디자이너에게 큰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또한,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Don’t Make Me Think)』라는 책은 웹사이트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스티브 크룩(Steve Krug)의 실용적 접근법은 복잡한 이론을 배제하고 디자이너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UX 원칙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About Face』는 인터랙션 디자인의 원칙과 실무 전략을 다루며, GUI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에게 유용한 HCI 서적으로 꼽힙니다. 이 책은 사용자 중심 사고방식을 이론과 실무 사이에서 균형 있게 전달합니다. 결국 HCI는 인간 행동과 기술을 연결하는 접점에서 UX를 이해하는 도구이며, 이러한 책들은 그 접점을 구체화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사용성 평가와 실무 적용에 도움되는 도서들
HCI 분야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사용성 평가'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경험을 하는지 측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이와 관련된 실무 중심 서적으로는 『Measuring the User Experience』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용성 테스트의 기초부터 고급 분석 방법까지 상세히 다루며, 디자이너가 데이터 기반 UX 개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Rocket Surgery Made Easy』는 사용성 테스트를 처음 도입하는 디자이너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복잡한 장비나 고가의 툴 없이도 빠르고 간단한 테스트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이 가득하며,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와 함께 『Observing the User Experience』는 사용성 연구와 인터뷰, 설문조사, 사용성 테스트 등 다양한 리서치 방법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UX 리서처뿐 아니라 디자이너에게도 실용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디자인 과정에서 ‘가설 수립 → 사용자 테스트 → 개선’이라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실무에 이 책들은 큰 도움이 되며, 특히 사용자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유익합니다.
인터랙션과 인지과학 기반의 HCI 입문서
마지막으로 HCI에서 중요한 또 다른 축은 ‘인터랙션 디자인’과 ‘인지과학’입니다. 이 두 요소는 사용자의 반응을 예측하고,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데 핵심이 됩니다. 『Interaction Design: Beyond Human-Computer Interaction』은 HCI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교과서로, 인터랙션 디자인 전반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소개하며, UX 디자이너뿐 아니라 서비스 기획자, PM에게도 추천되는 책입니다. 인지과학적 관점을 다루는 『The Elements of User Experience』도 매우 유용한데, 이 책은 사용자 경험의 다섯 가지 층위를 구조화해서 설명합니다. 사용자 기대, 정보구조,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다루면서 UX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Designing with the Mind in Mind』는 인간의 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UI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인지과학적 원칙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시선의 이동 경로나 색상 인지, 기억력 등을 고려한 UI 디자인은 사용자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디자이너는 HCI라는 기술 중심 분야를 사용자 중심 관점에서 이해하고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HCI 도서는 디자이너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HCI 개념도, 좋은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제품의 품질과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도서 중 하나부터 차근히 읽어보면서 실무와 이론의 연결점을 직접 체감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