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ser Interface) 디자인에서 '가독성'은 단순한 글씨의 크기를 넘어서 정보 전달의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 전반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 잘 읽히는 콘텐츠는 사용자 이탈률을 낮추고, 브랜드 신뢰를 높이며, 목표 행동 유도(CTA)에 효과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글자크기, 여백, 계층화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읽기 쉬운 UI 콘텐츠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자크기: 명확한 위계와 반응형 디자인 고려
UI에서 글자크기는 가장 기본적인 시각 정보입니다. 텍스트가 너무 작거나 크면 사용자에게 부담이 되며, 적절하지 않은 크기 설정은 콘텐츠의 메시지를 흐리게 만듭니다. 따라서 콘텐츠 유형, 디바이스,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에서는 본문 텍스트 크기를 16px 이상, 데스크탑에서는 18px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제목이나 소제목은 위계에 따라 24px~36px 이상으로 설정하며, 전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합니다. 또한 줄 간격(line-height)은 최소 1.5배 이상으로 설정해 눈의 흐름을 부드럽게 유도해야 합니다. 반응형 웹이나 앱에서는 화면 크기에 따라 글자 크기가 자동 조정되어야 하므로, rem, em 단위나 CSS의 미디어 쿼리 활용이 중요합니다.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한 폰트 조절 옵션 제공도 긍정적인 UX 요소가 됩니다. 글자 크기만으로 위계를 표현하려 하지 말고, 굵기(bold), 색상 대비, 간격 조절 등을 함께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정보의 중요도를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틀은 굵고 크게, 본문은 얇고 균일하게, 캡션은 작고 회색 등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여백: 정보 밀도를 낮춰 시각 피로 줄이기
UI 콘텐츠에서 여백은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적절한 여백은 요소 간의 관계를 분명하게 해주고, 콘텐츠를 더 집중도 있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모바일 환경처럼 제한된 공간에서는 여백이 부족하면 사용자가 정보를 혼동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고려할 것은 텍스트 블록 간의 수직 간격입니다. 제목과 본문 사이, 단락과 단락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면 시각적인 구분이 명확해지고, 읽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보통 본문 간 여백은 글자 크기의 1.5~2배, 섹션 간 여백은 3~4배를 추천합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주변의 패딩(padding)입니다. 텍스트가 박스 안에 너무 붙어 있으면 답답해 보이며, 클릭 가능한 버튼이나 링크는 여유 있는 터치 영역을 확보해야 UX가 향상됩니다. 따라서 버튼 안 여백도 좌우 12~16px, 상하 8~12px 정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비주얼 요소와의 간격 조절입니다. 이미지, 아이콘, 텍스트가 혼합된 경우에는 적절한 공간 배치가 없으면 레이아웃이 무너져 보일 수 있습니다. 시각적 밸런스를 고려해 요소 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성을 부여해야 사용자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백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닌, 정보 흐름을 정돈하고 집중도를 높이는 UX 디자인 핵심 전략입니다.
계층화: 콘텐츠 구조의 시각적 맥락화
‘계층화(Hierarchy)’란 UI에서 정보의 중요도와 순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잘 계층화된 콘텐츠는 사용자가 정보를 더 쉽게 인식하고, 원하는 행동을 빠르게 유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선 텍스트 계층 구조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제목(H1), 소제목(H2, H3), 본문, 캡션, 버튼 텍스트 등은 일관된 스타일 가이드에 따라 시각적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틀은 진한 색상 + 굵은 서체, 본문은 중간톤 + 기본 굵기, 캡션은 작은 크기 + 흐린 색상 조합 등입니다. 그 다음은 색상 대비(Color contrast)입니다. 중요한 정보나 클릭 유도 요소(CTA)는 시선을 끌 수 있는 대비 색상으로 설정해 사용자 인지율을 높입니다. 단, 배경과의 명도 대비가 부족하면 접근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WCAG 기준(명도 대비 4.5:1 이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주얼 아이콘이나 이미지 배치도 계층화에 효과적입니다. 정보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인포그래픽, 아이콘, 구분선 등을 활용하면 사용자 뇌에 빠르게 인식됩니다. 이를 통해 정보 흐름이 논리적이고 직관적으로 정리됩니다. 끝으로, 전체 콘텐츠가 너무 동등한 비중으로 보이지 않도록 강조 요소(예: 인용, 강조문구, 버튼)를 구분하여, 사용자가 주요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계층화는 단순히 ‘보기 좋음’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UI 전략이 됩니다.
읽기 쉬운 UI는 사용자 만족도의 핵심입니다. 콘텐츠의 글자크기, 여백, 계층화를 전략적으로 구성하면 정보 전달이 빨라지고, 사용자 피로도가 줄며, 행동 유도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사용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UI 설계는 곧 브랜드 신뢰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됩니다.